알파 브리핑 | 자금 조달 우려에 AI주 급락… SK하이닉스,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

메타의 새 주식 클래스로 AI 인프라 구축 자금 조달 비용이 부각되면서 AI·반도체주가 하락했다. 블룸에너지는 실적 전망을 상향했고,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IPO 검토를 중단했다.

어두운 데이터센터 홀에 녹색 조명의 서버 랙, 실리콘 웨이퍼, 연료전지 전력 장치가 놓인 모습

미국 증시 개장 전 AI 뉴스 체크

목요일 AI 및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메타의 새로운 주식 클래스가 인프라 구축 자금 조달 비용을 부각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상장 검토를 철회했다. 블룸에너지는 실적 전망을 또다시 상향했으며, HUMAIN과 구글은 새로운 컴퓨팅 및 전력망 용량을 발표했다.

메타의 자금 조달 계획, AI·반도체주 끌어내려

메타 플랫폼스(NASDAQ: META)는 목요일 6.98% 하락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는 7월 이후 최대 낙폭으로, 메타가 자금 조달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주식 클래스를 공개한 지 하루 만이다. 램리서치(NASDAQ: LRCX)는 공급 제약이 반영된 실적 전망을 내놓은 뒤 11.76% 급락했고, AMD(NASDAQ: AMD)는 8.10%, 엔비디아(NASDAQ: NVDA)는 4.40% 하락했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iShares Semiconductor ETF, NASDAQ: SOXX)는 6.79% 떨어졌다. 네오클라우드(neocloud)인 코어위브(NASDAQ: CRWV)와 네비우스(NASDAQ: NBIS)는 각각 10.06%, 7.23% 하락했다. 로이터는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가 2.6% 하락해 6월 5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메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credit default swap)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으며, 월가는 차입 비용 상승으로 메타 같은 기업들이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AMD, 램리서치, 코어위브는 금요일 프리마켓(premarket) 초반 약 1%에서 3% 상승했다.

투자자 관점: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데이터센터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채에서 주식 쪽으로 자금 조달 방식을 옮긴다면, 지분 희석(dilution)이 이들의 밸류에이션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자본 비용(cost of capital) 상승은 차입 비중이 높은 네오클라우드와 그 공급업체들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출처: 로이터(Investing.com 경유)

SK하이닉스,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 주가는 반등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KRX: 000660)는 금요일 장 개시 전 공시를 통해 자본시장 여건을 이유로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의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와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솔리다임의 투자 수요에는 변함이 없으며 다른 자금 조달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CNBC는 한국 금융당국이 중복상장(dual-listing) 우려를 제기했다는 점도 짚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4.42% 상승한 약 128만 원에 마감했고, SK스퀘어(KRX: 402340)는 3.2% 올랐다. 코스피(KOSPI)는 2.36% 하락 출발했으나 0.3% 오른 5,550.30에 마감했다.

투자자 관점: 상장 철회는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주주들의 지주회사 할인(holding-company discount)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솔리다임의 자금 수요는 이제 SK하이닉스의 재무상태표(balance sheet)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떠안게 될 수 있으며, 이는 다음 주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

출처: 연합뉴스 · CNBC

블룸에너지, 매출 138% 급증… 가이던스 세 번째 상향

블룸에너지(NYSE: BE)는 3분기 매출 1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8.1% 증가한 수치이며, 비GAAP 주당순이익(EPS)은 0.94달러였다. 회사는 2026년 매출 가이던스(guidance)를 44억 달러에서 46억 달러 사이로 상향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 상향이다. KR 스리다르(KR Sridhar) 최고경영자(CEO)는 “하이퍼스케일러에서 시작된 일이 여러 시장 부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에너지의 현금흐름표(cash flow statement)에 따르면 영업현금흐름(operating cash flow)은 마이너스 2,710만 달러, 설비투자(capex)는 1억 5,350만 달러로 2분기 5,160만 달러에서 늘었으며, 순현금 감소액은 1억 8,040만 달러였다. 주가는 실적 발표 전 정규장에서 8.70% 하락한 217.77달러에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after-hours trading)를 6.9% 하락으로 마쳤으며, 금요일 프리마켓 초반에는 약 1% 하락했다.

투자자 관점: 가이던스 상향은 데이터센터의 현장 전력(on-site power) 수요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지출 확대로 현금흐름이 계속 마이너스를 나타낸다면, 투자자들은 성장성과 자금 조달 필요성을 저울질할 수 있다.

출처: 블룸에너지

HUMAIN, 엔비디아 협력 최대 84MW 확대… 미국 고객용 50MW 포함

The National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ublic Investment Fund)가 소유한 HUMAIN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확대해 GPU 약 2만 7,000개에 해당하는 최대 84메가와트(MW)의 AI 컴퓨팅 용량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보도는 베를린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콘퍼런스 현장에서 나왔다. 첫 14MW 규모의 블랙웰(Blackwell) HGX B300 시스템은 4분기에 배치를 시작하며, 추가 70MW 규모의 베라 루빈(Vera Rubin) 시스템은 2027년 중반부터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50MW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미국 고객을 위한 것이다. 이들 기업은 베라 루빈 프로젝트가 여전히 최종 계약 체결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투자자 관점: 베라 루빈 단계가 확정된다면, 이번 계약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이외의 영역에서 엔비디아의 2027년 수주 파이프라인을 늘릴 수 있다. 또한 네비우스의 네옴(NEOM) 예비 합의와 더불어, 걸프 지역 캠퍼스들이 미국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The National

구글, Voltus 가상발전소 10배 확대… PJM서 1GW 규모

알파벳(NASDAQ: GOOGL) 자회사 구글은 Voltus와 함께 PJM 전력망 권역 전반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PJM 권역은 6,700만 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며, 이번 합의는 올해 초 체결한 100메가와트 규모 계약에서 확대된 것이다. Voltus는 스마트 온도조절기, 배터리, 산업용 장비 등 기업과 가정의 유연한 용량(flexible capacity)을 모아 구글이 자금을 대는 프로그램에 통합한다. 이 프로그램은 수요가 정점에 이를 때 전력 사용을 일시적으로 줄이며, 참여자들은 전기요금 절감과 현금으로 보상을 받는다.

투자자 관점: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신규 발전소를 기다리는 대신 비용을 지불해 피크 시간대 전력망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면, PJM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성장을 가로막는 전력 제약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 다만 이는 해당 지역 전력회사들이 새로 건설해야 할 발전 설비 규모를 줄이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출처: 구글

10월 22일 AI 종목 및 ETF 10개의 종가 등락률 막대 차트, LRCX -11.76%부터 QQQ -2.86%까지
10월 22일 AI 종목 및 ETF 10개의 종가 등락률 막대 차트, LRCX -11.76%부터 QQQ -2.86%까지

AI·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램리서치와 코어위브가 목요일 하락을 주도했다.

오늘의 주요 일정


※ 본문의 인용문은 영문 발언을 번역한 것이다.